▼「허드서커 대리인」 감독 조엘 코엔, 주연 팀 로빈스, 폴 뉴먼. 1958년이 저물어 갈 무렵, 허드서커사의 회장이 44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한다. 머스버거 이사는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해 무능한 회장을 영입해 주가를 떨어뜨린 뒤 이를 다시 사들이려는 계획을 세운다. 머스버거는 시골에서 상경해 허드서커사의 우편실에 취직한 어리숙한 노빌을 회장으로 전격 추대한다. 그러나 머스버거의 예상과는 달리 노빌은 훌라후프를 개발해 큰 성공을 거둔다. ▼「가면무도회」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감독 배우 등 전천후 영화인으로 활약한 빌리 포르스트가 34년 만든 작품. 활기차고 화려하고 우아한 화면이 그의 장점이다. 하란트교수의 부인이 화가 하이데넥을 유혹하려고 찾아간다. 하이데넥은 가면과 손 토시만 걸치게 하고 부인의 누드를 그리는데 이것이 신문에 실리게 된다. 하란트는 손토시가 자기 동생의 약혼녀 것임을 알아채고는 누드의 주인공이 그녀라고 오해한다. 자기 부인이 동생의 약혼녀에게서 빌려갔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것. 한편 화가는 추궁을 받자 그림의 주인공이 「뒤르」라고 둘러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