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1년생 김승환(동아증권)이 탁구 최강전에서 우승하는 이변을 낳았다. 김승환은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 12회 탁구최강전최종3차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날카로운 드라이브로 공격의 주도권을 쥐며 팀선배추교성을3대1(21―19,21―14,20―22,16―21)물리쳤다. 이로써 역대 최고계약금(1억7천만원)을 받고 실업무대에 뛰어든 김승환은 1년만에 남자탁구 정상을 정복, 1천만원의 우승상금까지 거머쥐었다. 여자부에서는 세계14위 유지혜(제일모직)가 김무교(대한항공·세계27위)를 3대1(21―11, 21―11, 15―21, 21―17)로 꺾고 최강전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유지혜는 1,2세트를 파워넘치는 백푸싱으로 쉽게 따낸 뒤 4세트에서도 5,6점차의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