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24·LA 다저스)와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포수 마이크 피아자가 메이저리그 최고액 대우로 다년 계약을 요구했다. 피아자의 에이전트 돈 로자노는 31일 『다저스 구단이 내년 2월15일까지 합당한 금액을 제시하지 않으면 98시즌 뒤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피아자가 다저스를 떠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7∼8년의 다년 계약을 원하는 피아자는 연간 연봉 1천3백만달러(약 1백24억원) 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천1백50만달러로 메이저리그 최고액 선수인 그렉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능가하는 사상 최고액이다.8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62번째로 뽑혔던 피아자는 9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 신인왕을 수상하며 5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됐다. 특히 올시즌에는 타율 0.362, 홈런 40개,타점 1백24개를 기록하는 등 역대 포수 가운데 최고의 방망이를 뽐냈다. 〈로스앤젤레스UPI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