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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상설할인매장]제품불만 『조금』 가격만족 『많이』

입력 | 1997-11-01 08:00:00


「유명 회사의 가구를 싸게 사세요」. 가구에도 상설할인매장 바람이 불고 있다. 동서 바로크 리바트 보르네오 등 유명 회사의 가구를 싸게 판매하는 할인매장은 대개 본사가 직영하며 공장이 위치한 경인지역에 있다. 예비부부와 알뜰주부가 많이 찾는다. 매장에서는 침대 장롱 식탁 등 혼수용, 책상 같은 학생용이나 사무용가구, 주방가구와 소품용을 40% 이상 할인해 팔고 있다. 매장에 따라 정품, 고객 반응을 보기 위해 만든 시제품, 하자제품이나 재고품을 취급한다. 혼수 세트로 팔다 낱개로 남아 있는 식탁이나 서랍장이 많으며 할인율도 높은 편. 단품이 많은 만큼 값이 싸다고 이것저것 사기보다 먼저 집안 분위기에 맞는 가구를 머리 속에 정한 뒤 쇼핑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운송비와 애프터서비스료를 소비자가 부담하는 경우가 많고 매장마다 휴무일과 영업시간이 다르므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 ▼ 동서가구 ▼ 상설할인매장(032―7606―859)이 인천 남구 도화동 본사내에 있다. 재고품이나 단종제품이 많으며 촬영용이나 진열용으로 쓰였던 신제품도 있다. 소비자 가격 2백50만원대인 장롱을 70만∼1백만원에, 소비자 가격 45만원대인 학생용 책상을 20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 바로크 가구 ▼ 45∼86% 할인해 주는 바로크아웃렛매장(0342―719―2844)이 7월 경기 분당에 문을 열었다. 신관철사장은 『정품 위주로 판매하며 배송과 애프터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는 아웃렛 매장』이라며 『시즌이 지난 상품이나 단종된 상품도 갖추고 있어 주부들이 많이 찾아 온다』고 소개했다. ▼ 현대리바트 ▼ 경기 용인 공장내에 마련한 6백여평의 사내전시장(0335―31―9166)에서 이월 상품이나 약간의 하자가 있는 제품을 소비자가보다 50∼80% 싸게 팔고 있다. 5명 이상 단체고객의 경우 회사측이 수원역에서 셔틀버스를 제공하는데 하루 평균 2백여명이 매장을 찾는다. ▼ 보루네오 ▼ 인천 남동구 고잔동 공장내에 있는 상설할인판매장(032―420―8708)에서 이월상품과 하자가 있는 B급 제품을 대폭 할인해 판다. 세트로 구입하기는 힘들지만 소비자가의 3분의1 정도로 싸게 살 수 있다. 상설할인매장 외에 가구쇼룸이 있어 신제품도 구경할 수 있다. ▼ 스칸디아 ▼ 6월 인천 본사의 창고를 일부 개조해 전시장 겸 할인매장(032―868―6375)으로 이용하고 있다. 아동용가구 혼수용가구 붙박이장 등을 취급하며 절반 정도가 정품. 백화점 등에서 전시했던 상품과 재고품을 싸게 파는 부스도 있다. 정품은 10∼15%, 재고품은 30∼80% 싸게 살 수 있다. 〈고미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