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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TV 영화]

입력 | 1997-11-01 08:00:00


▼「파 앤드 어웨이」 감독 론 하워드. 실제 부부인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1892년 아일랜드 서부. 농부들은 과중한 소작료와 지주의 횡포로 궁핍한 생활을 한다. 아버지의 죽음이 지주 때문이라고 생각한 조셉(톰 크루즈)은 지주 크리스티를 죽이러 간다. 그러나 그는 지주의 딸인 쉐넌(니콜 키드먼)의 공격에 부상을 당한다. 쉐넌은 조셉을 치료하다가 사랑을 느끼고 넓은 땅이 기다리는 미국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보스턴에 도착한 두사람은 낯선 땅에서 자립하기 위해 힘겨운 나날을 보낸다. ▼「타락천사」 국내 영화팬들에게 친숙한 왕가위 감독의 작품. 여명 금성무 등이 출연한다. 청부살인업자인 황지명은 창녀인 동업자 가흔외엔 아무런 연고가 없는 고독한 킬러다. 가흔은 이 킬러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황지명은 완벽한 사업을 위해서는 사적인 감정이 개입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가흔과 만나는 걸 철저히 피한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또다른 중심인물은 다섯살때 말을 잃게 된 하지무. 그는 하나뿐인 가족인 아버지를 모시고 친구도 직장도 없이 살아가던중 남의 가게에 숨어들어가 폭력적인 방법으로 장사를 한다. 사랑이란 걸 몰랐던 그에게 어느날 실연당한 한 여인이 찾아들고 하지무는 왠지 모를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