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탈 때는 왕복표를 준비하세요」. 오늘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월드컵축구 한일전과 한일프로야구 골든시리즈가 잇따라 열림에 따라 서울 지하철공사측은 이같은 묘안을 짜냈다. 이를 위해 지하철공사측은 1백15개 전역에서 왕복승차권 구입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종합운동장에 내리는 승객들에게도 방송으로 홍보, 표를 구입하기 위해 일어나는 혼란을 줄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지하철을 출퇴근시간에 준하는 4분 간격으로 배치하고 성수역과 삼성역에 비상열차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종합운동장역에 역무원을 일시 증원할 계획이며 승차권의 개집표 때문에 승하차 인구적체가 심각해지면 개집표게이트를 아예 열어 통과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