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는 31일 자신의 집권시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 처리문제와 관련, 『부정척결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화합과 단결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광주지역 방송사 초청 대선후보 TV토론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다시는 전직 대통령을 어려운 지경에 몰아넣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김총재는 『만일 김대통령이 재산을 은닉한 경우에도 형사처벌과는 다른 방법이 있다』며 『다만 국민 여론에 따라 진실을 밝히는 일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우리는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두 전직대통령 뿐만 아니라 양심수에 대한 사면복권도 주장하고 있다』며 『양심수란 공산주의를 지지하는 사람은 안되고 애국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 검찰이 이날 김총재의 발언을 문제삼은데 대해 해명했다.김총재는 이날 지역인사들과의 조찬에서 『전,노씨와 함께 공산주의가 아니면서 조국을 사랑했다는 이유만으로 구속된 사람에 대해서는 석방 사면을 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