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일본프로야구에 아쉽게 패했다. LG와 현대가 한 팀을 이룬 한국은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제2회 한·일골든시리즈 1차전에서 주니치와 오릭스의 연합팀 일본에 5-6으로 패했다. 1차전 MVP는 2점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를 마크한 다구치(오릭스)가 뽑혔으며 우수상은 스기모토(오릭스)와 김동수(LG)가 각각 수상했다. 한국은 지난 93년 벌어진 제1회 대회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으나 이날 패배로 역대전적에서 뒤지게 됐다. 일본은 1회 2사 뒤 다구치가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4번 야마자키(주니치)의 2루타와 한국의 실책이 이어져 2점을 선취했다. 2회 반격에 나선 한국은 선두타자 김동수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일본의 실책과 신국환(LG)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3-2로 뒤집었다. 그러나 일본은 5회 다구치가 2점아치를 터뜨려 다시 리드를 잡았고 6회초 2사 1,2루에서 마스다(주니치)의 타구를 2루수 신국환이 빠트리는 사이 1점을 추가, 5-3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6회말 2루타 3개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만회, 5-5 동점을 만들었지만 일본은 8회 2루타를 치고나간 사다케(오릭스)를 9번 아라키(주니치)가 좌익수쪽 깊숙한 플라이로 불러들여 결승점을 뽑았다. 2차전은 2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며 한국은 올 한국시리즈 우승팀 해태와 쌍방울, 삼성 연합팀이 나선다. ▲1일 전적 ◇1차전 일본 200 021 010 - 6 한국 030 002 000 - 5 △일본투수=호시노 마키노(3회) 기타노(5회) 도요타(6회) 노구치(7회·승) 스키 모토(8회·세) △한국투수=정명원(선발) 차명석(3회) 최창호(5회) 김용수(6회) 조웅천(8회·패) 이상훈(9회) △홈런=김동수(1회) 다구치(5회·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