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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오만한 이치로…『한국 마늘냄새』 망언

입력 | 1997-11-01 20:30:00


일본 「야구천재」 스즈키 이치로(24·오릭스 블루웨이브)는 진정한 스타인가. 97한일프로야구 골든시리즈에 참가한 이치로가 연일 한국을 무시하는 행동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이치로는 1일 1차전에서 선발 우익수와 9번타자로 출전했으나 1회말 수비만 한 채 2회 자신의 타석에서 주니치 아이코로 교체됐다. 표면상의 이유는 6일전 다친 허리 상태가 악화됐는 것. 그러나 실제로는 타석에 들어서는 것이 자신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친선대회에서 한국 투수들에게 자칫 삼진이라도 당한다면 일본 최고스타의 자존심이 여지없이 구겨지고 또 안타를 쳐도 자신의 주가와는 크게 관계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 이치로는 또 1일 오후 4시반 비행기 티켓을 예매해둬 처음부터 대회에 참가할 뜻이 없었음을 짐작케 했다. 이치로는 지난달 3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한국을 비하하는 말로 구설수에 올랐었다. 그는 『한국에 처음 왔는데 마늘 냄새가 너무 난다』고 얘기해 거센 비난을 샀다.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이치로는 『7월 일본 올스타전에서 선동렬 선배 입에서 나는 마늘 냄새를 잊지 못했다. 그때 선동렬 선수가 부활한 가장 큰 요인이 마늘의 효과였구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친근한 뜻에서 그렇게 표현했다』고 둘러댔다. 〈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