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도 다이어트 시대」. 방대한 공간을 차지하는 서류함을 없애고 정보시스템을 활용, 체계적으로 문서를 관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브라운관 생산업체인 삼성전관은 사내 정보화를 추진하면서 연말까지 모든 서류함을 폐기하고 대신 문서를 「문서정보시스템」에 옮기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임직원들은 개인문서를 PC를 통해 이 시스템의 「가상 캐비닛」에 보관하고 회사 임직원들은 누구나 이 시스템에 접속해 캐비닛을 열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관은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프린터의 수와 복사지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였으며 서류함들은 전량 군부대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문서정보시스템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이달부터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을 「문서 다이어트」의 날로 정해 문서관리 우수부서를 시상할 계획이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