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향해 쏴라」 조지 로이 힐 감독. 주연은 폴 뉴먼과 로버트 레드퍼드. 미국 서부를 무대로 활약했던 2인조 갱의 생과 죽음을 그린 서부극이다. 총알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들의 코믹 연기나 낭만적인 음악이 오히려 비장감을 더한다. 버치(폴 뉴먼)와 키드(로버트 레드퍼드)는 은행털이이고 키드의 애인은 이지적인 여성 애터(캐서린 로즈)다. 늘 쫓기던 이들은 새출발을 위해 볼리비아로 간다. 새로 얻은 일이 급료 호송. 그러나 금방 집어치우고 다시 강도짓을 하다가 경찰에 포위된다. 경찰의 총알 세례속에 두사람이 뛰쳐나오는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다. ▼「봉쇄 명령」 전쟁과 로맨스를 다룬 헨리 폰다 주연의 38년도 흑백작품. 36년 봄 스페인의 한가로운 마을 캐스탤마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청년 마르코가 평원을 거닐고 있던 어느날 빠르게 달리던 자동차가 소와 충돌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자동차에 타고 있던 이는 세련되고 아름다운 도회풍 아가씨 노마. 마르코는 그녀를 구해주지만 아쉬움 속에 헤어진다. 이 사건 후 마을에 전쟁의 포성이 들려오고 마르코는 시민군으로 싸운다. 어느날 수상한 이를 발견한 마르코는 그를 쫓아가 격투 끝에 사살하고 마는데 알고 보니 그는 노마의 아버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