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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현장]분당「삼성플라자」 도로점유『횡포』

입력 | 1997-11-06 08:21:00


분당신도시 전철 분당선 서현역 부근 이면도로가 대형백화점 「삼성플라자」 개점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갑자기 양방향에서 일방통행으로 변경돼 주변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삼성플라자측은 왕복2차로(폭 8m 길이 5백m)인 이 이면도로에 고객들이 몰려 교통체증이 우려되는데다 교통영향평가에서 일방통행으로 심의가 내려졌다며 9월부터 성남시에 일방통행로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시는 『도로변 인근 상인들의 집단민원이 우려된다』며 보류방침을 밝혀오다 지난달 31일 2차로를 3개 차로로 나눠 일방통행제를 전격시행했다. 이에 따라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일부 차량들이 거꾸로 진입하고 일방통행로와 양방향로가 교차되는 곳곳에서 차량들이 뒤엉키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또 3차로 가운데 한개 차로를 삼성플라자 셔틀버스가 일부 점유하고 있고 쇼핑 나온 차량들이 도로변에 일렬로 주차하고 있다. 한편 주변 상인들은 5일 『일방통행로 3개 차로 중 1,2개 차로를 백화점 셔틀버스와 쇼핑차량이 주차장으로 사용, 형평에 어긋난다』며 성남시에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시는 『일방통행은 교통영향평가에 따른 적법한 조치』라고 말했다. 〈성남〓성동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