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난적 현대자동차써비스를 완파하고 97한국배구 대제전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LG정유는 선경을 꺾고 여자부에서 우승, 2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삼성화재는 9일 여천 흥국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결승에서 신진식과 김세진의 폭발적인 강타에 힘입어 주포 후인정이 전날 준결승에서의 부상으로 결장한 현대자동차써비스를 3대0(15―10, 15―11, 15―12)으로 이겼다. 창단 2년째를 맞는 삼성화재는 이로써 지난해 2차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97슈퍼리그와 지난 4월 1차대회, 전국체전에 이어 5개대회를 연속석권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국내 남자실업 최강팀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개막전에서 현대에 2대3으로 졌던 삼성화재는 이날 첫세트 10대9의 접전에서 신진식 김세진의 서브포인트 3개로 세트를 끊어 낙승을 예고했다. 한편 여자부 LG정유는 트레이너겸 선수인 장윤희의 공수에 걸친 맹활약으로 서브리시브의 난조를 보인 선경을 3대0(15―7, 15―13, 15―7)으로 꺾고 95년이후 2년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김호성기자〉 ◇97한국배구 대제전〈9일·여천흥국체육관〉 △여자부 결승 LG정유 3―0 선경 △남자부 결승 삼성화재 3―0 현대자동차써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