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로봇 축구는 단순한 오락시설이 아니라 컴퓨터와 로봇을 통합한 산업시설, 위성을 이용한 무인작동기술 등 최첨단 산업분야에 응용하기 위해 실험용으로 만든 것입니다』 과학기술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 「자랑스런 신한국인」의 한사람으로 선정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종환(金鍾煥·40·전기전자공학과)교수는 최첨단 과학기술분야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김교수는 국내에서는 마이크로로봇 월드컵축구대회로 주목받고 국제적으로는 전자공학분야에서 지난 5년간 1백25건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학술적으로 많은 업적을 쌓은 것으로 유명하다. 김교수는 내년에 발간될 세계 최고권위의 인명사전인 「후즈후」에 수록될 예정이며 영국의 「더 타임스」지는 지난 9월 18일자에서 김교수를 「로봇축구의 아버지」라며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김교수는 『이미 외국에서는 마이크로로봇 축구의 「위치시스템」과 「전략전술시스템」을 군사작전에 응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전문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전자 기계분야에서 가장 앞서간다고 자부하던 일본 과학계가 우리의 마이크로로봇 축구대회를 보고 자극을 받아 정부와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지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