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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改法 처리/재경원 움직임]정치권 설득-안정대책 세워

입력 | 1997-11-16 20:27:00


금융개혁법안의 국회 처리시한을 이틀 앞둔 16일 재정경제원은 강만수(姜萬洙)차관과 윤증현(尹增鉉)금융실장, 주요 국과장들이 모두 출근해 법안통과 전략을 점검하고 법안 처리후에 발표할 금융안정대책을 마무리하느라 긴박하게 움직였다. 강차관은 이날 두만강개발사업 국제협의 및 남북경제차관회담을 위한 중국 출장을 하루 미룬 채 1급회의를 열고 법안통과를 위한 정치권 설득 및 금융안정대책 수립을 진두지휘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현시점에선 국회의원들의 현명한 판단만이 남았다』며 『17일 오전에 열리는 재경위 전체회의가 성원이 되도록 의원들의 참석을 호소하는 것 외에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재경원의 또다른 관계자는 『금융개혁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우리 경제는 최악의 위기에 몰릴 것』이라며 『국익을 위해 개혁법안 통과를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재경원 관계자들은 국회 재경위가 일단 열리기만 하면 표결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재경위가 속개될 수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 그러나 재경원 금융실은 법안이 좌초할 경우까지 염두에 두고 안정대책 시나리오를 최종점검하기 위해 17일 아침까지 철야근무하면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임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