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중 골드카드가 너무 남발돼 소지의 매력이 떨어짐에 따라 「플래티넘(백금)카드」가 이를 대신할 전망이다. 플래티넘카드는 골드카드 회원보다 소득과 소비수준이 더 높은 고객에게 한 단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 비자인터내셔널은 미국에서 판매중인 플래티넘카드를 이르면 내년 2월부터 한국 등 아시아지역에서도 시판할 계획이라고 16일 발표했다. 비자인터내셔널은 전체 카드회원의 상위 5∼10%에 대해서만 플래티넘카드를 발급, 일반신용카드나 골드카드와 차별화된 고급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골드카드의 경우 너무 흔해지다보니 상류층 고객들의 신분과시욕 등을 만족시킬 수 없게 됐다는 게 비자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아시아 주요국의 골드카드 발급률은 △한국 25% △말레이시아 40% △싱가포르 35% △홍콩 30% △대만 30% 등으로 비자카드 서너장에 한장꼴. 비자측의 제임스 딕슨 아태지역이사는 『아시아에서는 신용카드의 종류가 신분과 부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어 플래티넘카드가 구미에서보다 더 큰 호응을 얻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