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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월리포드,올 최다 43점…나래,나산 꺾어

입력 | 1997-11-16 20:27:00


지난 시즌 꼴찌팀 삼성썬더스가 3연승으로 97∼98프로농구 초반 단독선두에 나섰다. 전날 라이벌 현대다이냇을 꺾어 사기가 오른 삼성은 16일 청주경기에서 문경은(26점 4리바운드)과 숀 이스트윅(30점 10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며 드와이트 마이베트(21점)가 분전한 SK나이츠를 99대90으로 물리쳤다. SK는 1승2패. 첫 쿼터를 28대23으로 앞선 삼성은 2쿼터에서 문경은의 3점슛이 폭죽처럼 터져 전반을 52대47로 끝냈다. 3쿼터 들어 삼성의 김현준 감독대행은 존 스트릭랜드 대신 이스트윅을 골밑에 포진시켜 수비 리바운드를 잡는데 치중, 역습을 노렸고 이 작전은 적중했다. SK가 신석, 마이베트의 공격에 의존한 반면 삼성은 문경은과 김희선(18점) 스트릭랜드(15점) 등 주전들이 공격을 분담, 쉽게 1승을 추가했다. 서울경기에선 나래블루버드가 나산플라망스를 1백15대1백3으로 물리쳤다. 나래는 이로써 1차전 패배이후 내리 2승을 올렸고 나산은 3연패로 SBS스타즈와 함께 최하위. 이날 나래의 특급용병 제이슨 윌리포드는 올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인 43점에 16개의 리바운드볼을 잡아냈다. 윌리포드는 어시스트도 8개를 기록, 2개차로 아깝게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김상식(25점), 아도니스 조던(29점)을 앞세운 나산은 4쿼터 1분45초를 남기고 이민형의 3점슛으로 3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김현국이 5반칙으로 퇴장하면서 윌리포드에게 자유투를 허용, 뒤집기에 실패했다. 〈최화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