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11시 부산 중구 신창동 새부산예식장 3층. 한때의 잘못으로 재소자 생활을 하다 출소한 뒤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하지 못한 모범출소자 7쌍이 「새생활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한국갱생보호공단 부산지부(지부장 장기현)가 마련한 이날 결혼식은 부산지검과 선도보호위원부산지역협의회 등이 후원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7쌍 중에는 예순을 넘긴 황모씨와 김모씨(여)도 포함돼 건전한 시민으로서 새생활을 꾸려나갈 것을 다짐했다. 주례를 맡은 장원규(張元奎·76·선도보호위원)박사는 하객들에게 『오늘의 축하만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이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아낌없는 사랑과 도움을 줄 것』을 부탁했다.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