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 등 3당 대통령후보들은 휴일인 16일 서울 부산 독도 등을 찾아다니며 활발한 득표활동을 벌였다. 이회창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을 찾아 풍물놀이를 관람한 뒤 이곳에 온 청소년들과 만나 청소년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학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학교전담경찰제」를 도입하고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심의결정기능을 강화하겠다면서 『대통령에 당선하면 임기중 연 2천억원씩 총1조원을 투자, 청소년육성정책을 획기적으로 추진하고 유해매체 유해약물 유해업소 등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적극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중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롯데호텔에서 부산지역지구당위원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 뒤 오후 서울교보문고에서 저서 「이경규에서 스필버그까지」 등의 사인회를 가졌다. 그는 개편대회 치사에서 『이번에 정권교체가 돼야만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의 절대 다수인 60%가 청년이라는 점을 인식, 이들의 지지를 적극 끌어내야 한다』고 말해 청년 표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밝혔다. 이인제후보는 최근 접안시설공사를 끝낸 독도를 방문, 경비대원들을 격려하고 해양 외교 안보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이후보는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분명한 대한민국 영토인데도 일본정부는 독도 접안시설의 철거를 요구하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독도인근수역의 배타적 경제수역설정 △기존어로연고권보장 전제 한일어업협정체결 △동해안∼울릉도∼독도를 잇는 청정해양관광개발 등을 공약했다. 〈최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