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기초자치단체로는 드물게 아마추어 문화 예술단체를 4개나 운영하고 있다. 구립극단을 비롯, 구립여성합창단 남성합창단 여성교향악단 등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구립극단은 서울의 기초자치단체에서 유일한 극단으로 학창시절 연극부에 참여했던 아마추어 배우 26명이 모여 5월 창단했다. 지난달 구민의 날 행사 때 창단공연으로 박제서작 「사랑산조」를 선보였다. 단원 60명인 구립여성합창단은 지난해 서울시 주최 합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도 우수상을 받았다. 매주 월 수요일 단원 중 80% 이상이 참여해 연습할 정도로 호응이 높다. 지난해 창단한 남성합창단(36명)과 여성교향악단(31명)도 한달에 한번 정도 보훈병원 등 소외된 곳을 돌며 연주활동을 하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한주에 한번꼴로 지하철 천호역사에서 시민들에게 신선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강동구는 이들 4개 단체 외에 구립 청소년교향악단을 새로 만들기로 하고 20일까지 단원 40명을 모집중이다. 〈윤양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