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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스모그 어떤게 있나]런던형-LA형-서울형

입력 | 1997-11-24 07:36:00


스모그는 생성원인별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스모그의 「원조」격인 런던형 스모그, 다른 하나는 로스앤젤레스형 스모그다. 공장이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매연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등이 템스강에서 피어오르는 안개와 합쳐져 만들어진 것이 런던형 스모그. 허파나 기도에 손상을 입혀 호흡기질환 등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런던형 스모그가 세인의 주목을 모은 것은 52년 12월5일부터 5일간 어린이 노인 등 4천명 이상이 호흡기질환과 순환기계통 장애로 사망하는 대재난이 런던에서 일어나면서였다. 안개도시 런던과는 대조적으로 일년내내 햇빛이 풍부한 아열대기후의 도시인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하는 스모그는 「광화학스모그」라고도 불린다. 로스앤젤레스 시민 1인당 1대꼴인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탄화수소가 태양광선 중 자외선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오존 등 산화력이 큰 옥시탄트를 발생시켜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대기가 변하기 때문. 이 현상이 일어나면 시정장애를 일으키고 눈과 목에 자극을 주며 심할 때는 눈병 호흡기장애 등을 일으킨다. 최근 서울에서 자주 발생하는 스모그는 자동차배출가스와 미세먼지가 안개와 결합하는 것으로 「서울형 스모그」라고도 불린다. 한강과 인근 담수호의 영향으로 자주 안개가 발생한다는 점에서는 런던형 스모그와 공통점을 갖는다. 그러나 지형적으로 분지형태여서 대기오염물질이 확산되지 않고 자동차배기가스가 주 오염원이라는 점에서는 로스앤젤레스형 스모그의 특징을 갖는 것이 서울형 스모그다. 여기에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