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는 청소년 60% 이상이 폭력 약물복용 자살 등 극단적인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청소년보호법이 본격 시행된 지난 9월 이후에도 84%의 학생이 술 담배 가스 등을 구입했다고 응답, 이 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교조 전북지부가 도내 학생 1천1백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2.2%인 6백95명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극단적인 충동을 느끼며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성적(40%), 친구와의 갈등(20%), 교사와 부모의 억압적 태도(15%)를 꼽았다. 상담 대상자는 선배와 친구(39%), 부모와 가족(16%), 교사(11%)순이었고 상담할 사람이 없다는 학생도 33%나 됐다. 이밖에 비행과 탈선으로 처벌받은 학생중 60%가 『고치기 어렵거나 반항심으로 더하게 됐다』고 응답, 처벌이 비행 학생의 지도에 효과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