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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자/동호인주택]마음맞는 이웃과 설계과정 참여

입력 | 1997-11-26 19:53:00


90년대 중반 이후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수도권도로망 등으로 서울로의 접근이 쉬워지면서 동호인 전원주택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다. 동호인 전원주택은 품이 많이 들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크다. 회사동료 또는 비슷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전원에서 산다는 것은 낭만적이다. 동호인 전원주택을 성공적으로 지으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호인을 대표로 뽑아 사업자등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자명의로 개발사업을 하는 형식이 업무진행과 정산 등에 가장 유리하기 때문이다. 동호인 전원주택은 부지매입 토지전용 시공업체선정 등 단계별로 주의할 점도 많아 세심한 전략이 필요하다. ▼장점을 말하자면〓적은 비용으로 넓고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있다. 직접 땅을 사고 시공사를 선택함으로써 분양받는 것보다 싸게 지을 수 있다. 핵심은 값싼 땅을 직접 구하는 것이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주택을 가질 수 있다. 계획과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해 맞춤주택을 지을 수 있다. 직업 나이 등 동질집단의 이웃을 가지게 된다. 문화적 동질감이나 생활에서 각종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다. ▼단점도 있는데〓분양주택과는 달리 동호인의 이해를 사업단계마다 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부지선택 설계과정 등에서 의견이 조정되지 않아 동호인 멤버중 일부가 탈퇴할 경우 잔여주택에 대한 개발비용 부담의 책임을 다른 멤버가 떠안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오윤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