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59)여사는 작고한 한성수(韓聖壽)대법관의 3남2녀중 차녀.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부산 남일초등학교 부산여중 경기여고 서울대사대 가정과를 졸업했다. 이후보를 만난 것은 61년 초가을. 이후보의 선배 법관의 소개로 만났는데 한여사는 『키는 좀 작았지만 깨끗한 인상이어서 첫 눈에 「내 남자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한다. 스스로 자신의 성격을 「매사에 긍정적이지만 좀 내성적」이라고 평한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익숙해졌을 만도 한데 아직도 하루에 10여개 행사장을 돌며 한마디씩 할 때마다 멋쩍어 한다고 수행원들은 전한다. 10월말 대구의 한 집회에서는 인사말을 하다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존경하는 퍼스트레이디로는 바버라 부시와 육영수(陸英修)여사를 꼽는다. 취미는 뜨개질, 잘하는 음식은 된장찌개, 애창곡은 「친구여」, 연예인 중에는 탤런트 이정길과 가수 송창식을 좋아한다. 〈송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