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지자체 「외식안하기」「달러 모으기」등 경제살리기 나섰다

입력 | 1997-11-26 19:53:00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제 살리기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전국 16개 광역시도는 물론 기초자치단체들도 △해외출장 자제 △달러모으기 △자동차 부제운행 △외식 안하기 등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부산시내 금정 해운대 수영구청 등은 12월에 예정된 직원들의 해외출장을 대부분 취소했으며 동래구청 등 일부 구청에서는 내년도 예산 항목에서 「해외연수」를 제외시켰다. 사상구의회는 해외시찰경비 4천7백만원을 스스로 삭감한 뒤 구청에 반납키로 의결했다. 홍선기(洪善基)대전시장은 직원들의 해외출장을 전면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경기도는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로 예정했던 우수공무원해외시찰 등 5개 해외방문계획을 취소했다. 전북도교육청은 25일 이번 겨울방학중 교직원과 학생들의 해외연수를 불허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급 학교에 보내기도 했다. 경북도청직원들은 제일은행대구지점에 「외화종합저축통장」을 일제히 개설,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개인이 보관하고 있던 3만6천여달러를 예금했다. 대구시는 시청안에 달러동전 모금함을 설치했고 대전시와 충남도는 「1달러 모으기운동」을 전개하는 등 각 시도는 달러모으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북도는 공직자들에게 자가용 2부제운행을, 광주시는 5부제운행을 결의하는 등 에너지절약운동에 나섰다. 충남도는 아예 「자가용 안타기운동」을 벌여 도청 주차장에는 대부분 민원인 차량들만 주차하고 있다는 것이다. 울산시는 예산절감 운용계획을 발표, 올 연말까지 집행해야 할 경비 58억7천만원 중 21.7%인 12억7천여만원을 쓰지 않기로 했다. 광주시도 내년도 예산안에서 소모성 경비 10억원을 감축한 수정예산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경남도 등 대부분의 시도는 「구내식당 이용하기운동」에 나서 외식비를 줄이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이밖에 각 시도는 송년회 향우회 송별회 등 모임을 갖지 않기로 결의하거나 사무용품 절약운동을 벌이고 있다. 〈전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