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후보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후보는 26일 출정 기자회견의 초점을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후보와의 차별화에 맞추었다. 이후보는 「3김시대」를 여러차례 「부패하고 낡은 정치구도」라고 규정한 뒤 『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로 국가대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그러나 이인제(李仁濟)국민신당후보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자세를 취했다.종전에는 이인제후보와의 연대에 대해 『경선불복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토를 달았으나 이날은 여유를 보였다. 회견에는 조순(趙淳)총재 이한동(李漢東)대표위원 김윤환(金潤煥) 김덕룡(金德龍) 강창성(姜昌成)선대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어느 정도 지지를 얻을 것으로 생각하나. 『절대 다수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인제후보와의 제휴는…. 『대다수 국민은 「DJT연대」에 의한 정권의 출현을 바라지 않는다. 「3김」의 낡은 정치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마땅히 국민신당과 우리당은 한 목적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 이인제후보가 우리와 같은 보조를 취하기를 기대한다』 ―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를 구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번 대선은 또 한 사람의 대통령을 뽑는 것으로 끝나는 선거가 될 수 없다. 무엇보다 대통령의 리더십과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깨끗한 정부만이 튼튼한 경제를 이룰 수 있다. 구체적인 방법은 집권 후 5년간 3백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 등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한일관계에 대한 대책은…. 『어업협정이나 독도문제 등을 일관성있게 풀어나갈 것이다. 이웃 나라로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국민적 정서를 충분히 고려해 갈등없이 원만하게 하겠다』 〈송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