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98, 프랑스는 세계를 환영합니다」. 98월드컵 축구대회를 6개월여 앞둔 개최국 프랑스가 대회슬로건을 내걸고 본격적인 손님맞이 채비에 들어갔다.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총리, 뷔페 체육장관 등 각료들과 페르낭 사스트르 98프랑스월드컵축구 대회조직위원회(CFO)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은 26일 합동연석회의를 열고 대회의 제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조스팽 총리가 밝힌 대회 준비의 초점은 『프랑스월드컵이 단순한 경기행사가 아닌 스포츠축제가 되도록 한다』는 것. 정부와 대회조직위는 이를 위해 전체예산의 57%인 10억달러를 공공 교통시설 등 대회 외적인 용도에 쓰기로 했다. 특히 상당한 예산을 들여 시내 곳곳에 대형스크린을 설치, 내년 6월9일 전야제 행사와 전경기를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시내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할 계획. 또 대회기간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그라운드와 관중석 사이의 철책 펜스를 철거하고 경기장에서 안전요원 1명이 1백명의 관중을 지켜볼 수 있도록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50여만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회를 전후해 프랑스를 방문할 것으로 보고 관광객유치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파리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