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정(제일모직)이 97스웨덴오픈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단식 4강전에 올랐다. 여자대표팀 최고참인 박해정은 30일 스웨덴 칼마시 스포츠할레에서 벌어진 단식 8강전에서 치아윤핑(홍콩)에게 3대2로 역전승,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단식이 메이저대회인 스웨덴오픈에서 4강전에 오른 것은 지난 87년 현정화(마사회 코치) 이후 10년만이다. 박해정은 또 김무교(대한항공)와 짝을 이룬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석은미―이경선(현대)조를 2대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중국의 왕휘―쳉홍샤조를 2대0으로 꺾은 유지혜―이은실(제일모직)조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올해 미국 브라질 일본 중국 오스트리아오픈을 석권한 세계최강 유지혜―이은실조는 이번 대회마저 우승할 경우 사상 초유의 시즌 6관왕에 오르게 된다. 〈안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