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당 봉산탈춤 부락제 등의 민속이 뮤지컬과 어우러진 「한네」가 8∼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립뮤지컬단 제작. 영화와 연극으로도 널리 알려진 오영진 작 「한네의 승천」이 원작. 남사당패의 딸로 태어나 굴곡많은 삶을 살아온 한네를 주인공삼아 한국인의 심성에 뿌리깊게 박힌 한과 정서, 의식구조를 그려냈다. 「견우와 직녀」 「나무꾼과 선녀」 등 옛이야기와 불교의 환생설화를 사상적 배경으로 하여 인간 구원의 문제를 담았다. 한네 역의 김성애씨는 연극 「한네의 승천」에서 같은 역을 맡았던 김성녀씨의 친동생. 「살짜기 옵서예」를 작곡한 최창권씨가 음악을 맡았으며 이종훈씨가 연출했다. 평일 오후7시, 토 오후3시 7시. 02―399―1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