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우리나라에 긴급 협조융자하는 대가로 독도문제를 일본에 유리하게 끌고 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일본 정부는 임창열(林昌烈)부총리가 지난달 28일 자금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방일했을 때 자금지원과 독도문제를 연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부총리가 어떤 대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자금지원을 계기로 정부의 대일 외교가 독도문제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임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