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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김택수-유지혜,단식 3연패 이룰까?

입력 | 1997-12-07 20:47:00


한국탁구의 남녀 간판 김택수(대우증권)와 유지혜(제일모직)가 3년연속 단식패권을 차지할 것인가. 탁구최강전과 함께 국내대회 중 가장 비중있는 대회로 평가받고 있는 탁구종합선수권대회가 51회째를 맞아 8일 부천체육관에서 개막, 남녀 단복식과 남녀 단체전 혼합복식 등 7개종목에 걸쳐 챔피언을 가린다. 이번 대회는 종전과는 달리 상금제가 도입돼 개인단식 우승과 준우승자는 각각 5백만원과 3백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 최대관심사는 어깨부상으로 지난주 스웨덴오픈에서 벤치신세만 지고 귀국한 세계랭킹 7위 김택수의 대회 3연패 여부. 김택수는 상태가 좋아진데다 무리없이 훈련을 소화해내 선전이 기대된다. 김택수는 이번 대회에서 노장 유남규와 추교성 김봉철 김승환 등을 앞세운 동아증권팀의 거센 도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남자단식 결승에서 김택수에게 패한 이철승(삼성생명)도 오는 14일 결혼을 앞두고 신부에게 우승트로피를 선물하겠다는 결의로 구슬땀을 흘려왔다. 여자부 유지혜는 팀선배 박해정과 후배 이은실, 그리고 석은미와 이경선(이상 현대) 김무교(대한항공) 등으로부터 만만치 않은 저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해정은 「한물갔다」는 주위의 평가를 일축이라도 하듯 올 오스트리아오픈에서 8강, 스웨덴오픈에서 4강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