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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맥도웰-웹 8연승 『합작』…현대,선두지켜

입력 | 1997-12-13 20:42:00


현대다이냇이 8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동양오리온스는 안방에서 최근 기세가 오른 기아엔터프라이즈를 대파했고 SBS스타즈와 LG세이커스도 1승을 추가했다. 현대는 13일 조니 맥도웰(24점 9리바운드)과 제이 웹(20점 16리바운드) 용병콤비가 공격을 주도, 김훈(23점)이 외롭게 맞선 대우제우스를 87대83으로 꺾었다. 11승2패의 현대는 8할대승률(0.846)을 유지하며 2위 나래블루버드와의 승차를 2게임반으로 늘렸다. 대우는 7승7패로 공동5위. 리바운드에서 31대26으로 우위에 선 현대는 야투성공률에서도 65%를 기록, 43%의 대우에 한수 앞섰다. 대구에선 「피터팬」 김병철(33점)이 펄펄 날았다. 김병철은 3점슛 8개 중 7개를 성공시키는 절정의 감각을 앞세워 동양에 98대84의 승리를 안겼다.4연승으로 선두권진입을 눈앞에 두었던 기아는 주포 김영만(16점)이 부진, 7승6패로 상승세를 접었다. 서울에선 조직력에서 앞선 SBS가 삼성썬더스에 97대92로 승리했다. 「득점기계」 래리 데이비스(40점)가 이끄는 SBS의 공격라인은 문경은(26점)과 존 스트릭랜드(35점 14리바운드)의 삼성을 압도했다. SBS는 「수입토종」 조신영이 초반 문경은을 봉쇄, 삼성의 팀플레이를 무력화시키는 수비가 주효한데다 빠른 패스에 이은 속공이 먹혀들어 승기를 잡았다. 신생팀끼리 맞붙은 청주경기는 공수에서 탄탄한 짜임새를 과시한 LG가 11연패만에 1승을 안은 SK나이츠를 1백6대87로 잠재웠다. LG의 민완가드 버나드 블런트는 27득점에 어시스트 11개를 기록했으나 리바운드가 9개에 그쳐 아쉽게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이 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