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임양운·林梁云)는 13일 연간 1백만달러에 이르는 성기구와 음란테이프 등 음란물을 수입해 유통시켜온 혐의로 38명을 적발, 판매조직 총책인 JJS상사 대표 김창수(金昌壽·27)씨 등 10명을 구속기소하고 이승열씨(48) 등 10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중간 판매책 전평수씨(31) 등 9명은 지명수배하고 나머지 9명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중이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부터 서울 종로구 창신동 모아파트 상가 2층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음란테이프 2천4백개, 자위기구 2천5백개, 조루방지 및 흥분제 7천여개 등 음란물 1만여점을 동남아 지역에서 보따리장수를 통해 수입, 중간도매업자와 섹스숍 등에 판매한 혐의다. 검찰은 이들에게서 음란테이프 5백50개와 음란CD 50개, 음란잡지 80권, 남녀용 자위기구 및 음란 의약품 2만여점을 압수했다. 검찰은 일부 여성용 음란기구의 경우 실리콘과 특수 고무에 색소가 첨가돼 있어 인체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이수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