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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테마기행]생방송 음악프로

입력 | 1997-12-15 08:01:00


KMTV(채널43) 「생방송 퀵서비스」와 m.net(채널27) 「핫라인2727」은 가장 감성적 고객인 신세대를 겨냥한 음악프로다. 비디오자키(VJ)와 시청자의 「접속」이 FM 라디오처럼 이루어지는 게 두 프로의 「공통분모」. 그러나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3시대에 맞편성된 까닭에 『퀵서비스냐 핫라인이냐』는 식의 「유행감각 전쟁」이 심심찮게 벌어진다. 지난해 10월부터 방영중인 「생방송…」에는 초대손님이 없다.시청자들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2시간을 소화한다. 전화 팩스 인터넷 PC통신 등 모든 채널이 동원된다. VJ 박정권이 PC통신을 통해 시청자와 사연을 나눈다. 하루 평균 7백여통의 사연이 쏟아질 정도로 호황. 지난 6일 홍콩에서 끝난 프로 견본시장에서도 참가자들이 높은 관심을 표시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핫라인…」에서는 신세대층에 맞춘 코너 「핫라인 스쿨」이 눈길을 끈다. VJ 전지나 권혁종이 각각 우수반과 열등반의 반장이자 단짝으로 등장하는 등 학교풍의 화면과 구성이 독특하다. 지난 8월말에는 아예 2백명의 학생을 모집해 핫라인 스쿨 1기 창단식을 가졌다. 요일마다 웃음 우정 사랑 등 테마별로 사연 소개와 신청을 받는다. 「핫라인 나도 가수, 작사가」 코너는 신청자들이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거나 자작곡을 발표한다. 22일 개편으로 「생방송 퀵서비스」가 방영시간을 1시간 앞당겨 정면대결은 피하게 됐지만 신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두 프로의 경쟁은 여전하다. 〈김갑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