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거인」 조성민(24·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6일 10개월만에 일시 귀국했다. 매니저 손덕기씨와 함께 귀국한 조성민은 어머니 유영숙씨의 따뜻한 환대를 받은 뒤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1군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기쁘다』며 밝게 웃었다. 지난해 요미우리에 입단한 조성민은 1년6개월 동안 2군에서 기량을 쌓은 뒤 7월 1군으로 승격, 1승2패11세이브 방어율 2.89를 기록하며 팀의 기둥 마무리 투수로 자리잡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연봉협상은 어떻게 되고 있나. 『올 연봉 1천2백만엔보다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다. 15일 구단과의 첫 만남에서 주택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지난 2년간 숙소에서 생활했으나 구단이 모든 외국인 선수에게 주택을 제공하고 있다. 구단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배운 점은…. 『1군에서의 많은 실전 경험이 큰 소득이다. 경기를 통해 위기관리 능력을 많이 키웠다』 ―시즌이 끝난 뒤 훈련은 어떻게 했나. 『미야자키 캠프와 하와이 윈터리그에서 왼쪽 어깨가 빨리 열리는 단점을 보완하며 투구폼을 집중적으로 교정했다』 ―내년의 각오와 선발투수 전향 가능성은…. 『팀내 선발 투수진의 변동이 없고 마무리 투수 보강도 이루어지지 않아 계속 소방수로 뛸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해서 세이브왕까지 욕심을 내겠다. 올해 후반기에만 12세이브포인트를 거뒀으므로 시즌 내내 뛴다면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체류 일정은…. 『특별한 일정 없이 한달 정도 머무를 생각이다. 투구 연습은 못하겠지만 웨이트트레이닝은 지속적으로 할 작정이다』 〈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