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사비 거품현상은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허례허식이라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관행에 항복하고 마는게 우리의 경조문화다. 현재 일부 중앙부처나 시군에서 직급별 직책별로 경조비 금액을 1만원 2만원 3만원 등으로 정해 부담을 줄이려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으나 파급효과는 미미하다. 이를 전체 공직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장치를 마련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국민의 이해를 구했으면 한다. 공무원의 경조사용 봉투를 규격화해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경조비에 대한 정신적 부담을 없애준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이석영(경기 김포군 지역경제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