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 전역에 한파가 엄습하면서 동유럽에서만 최소 29명이 동사하고 서유럽에서는 휴교사태와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등 극심한 혹한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7일까지 폴란드에서만 11명이 동사했으며 러시아 등 구(구)소련 지역에서도 15명이 숨졌다. 영하 30도 가까이 내려간 혹한 속에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지역에서는 전력과 난방용 가스 공급이 끊겨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러시아의 상당수 지역도 전력이 공급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흑해 연안 지역은 난방과 식수공급도 24시간 이상 끊겨 비상사태가 내려졌다. 영국은 일부 학교가 한파로 임시 휴교에 들어갔으며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또 연안에서는 시속 1백20㎞의 강한 바람이 불어 유고슬라비아와 그리스 등지에서는 육상 및 해상교통이 두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파리·모스크바AFP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