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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中企 자금난 『최악』…매출감소-수금지연 겹쳐

입력 | 1997-12-18 10:07:00


강원도내 중소기업이 매출액 감소와 판매대금 회수지연 등으로 최악의 자금난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 강원도지회가 최근 도내 4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기관이용 및 애로실태를 조사한 결과70.7%가최근 자금사정이 크게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자금사정 악화 원인으로 27.6%가 매출액 감소, 22.4%가 판매대금 회수지연을 꼽았다. 판매대금중 현금이 32.8%인 반면 어음은 33.9%, 외상판매 28.8%, 가계수표 3.7% 등으로 현금 조달이 적은데다 어음의 경우 60일이상이 76.3%나 돼 심각한 자금난의 원인이 되고 있다. 금융기관을 통해서도 자금조달이 어려운 이유로 27.5%가 대출한도액 부족, 20%가 담보 부족, 15%가 신용 악화를 들었다. 도내 중소기업들은 자금난 해소를 위해 보증한도액 확대, 보증기간 연장, 보증절차 간소화와 함께 정부의 금융구조 개혁시 중소기업 전담은행을 설립해 줄 것을 희망했다. 〈춘천〓최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