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농촌지도소가 최근 대전의 7천4백여 농가를 대상으로 올해 소득실태를 조사한 결과 순수익이 5천만원이상인 농가가 47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12가구 늘어난 것이다. 작목별로는 △과수 25 △시설채소 10 △쌀 5 △축산 4가구이다. 최고 소득 농민은 33만㎡의 농지에서 쌀과 오이농사를 짓는 김재완씨(38·유성구 전민동)로 부인을 포함한 네식구가 1백65t의 쌀을 수확해 2억1천6백만원의 순수익을 올리는 등 올해 총 2억4천6백만원을 벌었다. 중구 산성동 1만5천8백㎡의 밭에서 오이 꽈리고추 호박농사를 짓는 김학재씨(43)도 1억6천만원의 순수익을 올렸다. 농업고 출신인 김광진씨(35·서구 탄방동)는 대전 공주 부여 등에서 사슴농장을 운영해 얻은 녹용 진액 등을 팔아 1억4천8백만원을 벌었다. 대전시농촌지도소 최병소(崔秉昭)경영상담계장은 『농업경영인이 적정규모로 영농해 높은 소득을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들의 경영기술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