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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 백화점 매출 『꽁꽁』

입력 | 1997-12-18 10:07:00


대구지역 백화점 매출이 IMF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다.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0일간 연말 정기세일을 실시한 결과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7%, 13%씩 줄었다는 것. 대구백화점은 지난해 연말세일에서 6백1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는 5백7억원에 그쳐 1백3억원(17%)이 감소했다. 동아백화점도 지난해 연말 정기세일에서 5백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4백39억원으로 13.4%가 줄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세일기간중 가전제품과 의류제품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0∼30% 떨어진 반면 생필품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늘어 소비자들의 물가불안 심리를 반영했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국가적인 경제위기로 고객들의 구매심리가 크게 위축돼 중저가제품의 기획판매전과 경품제공을 늘렸으나 기대했던 만큼의 매출은 올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