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이 이끈 시카고 불스가 LA레이커스를 대파하고 3연승했다. 시카고는 18일(한국시간) 美프로농구(NBA) '97-'98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조던이 36점을 쏟아넣고 로드맨이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장악, LA레이커스를 104-83으로 꺾었다. 시카고는 최근 홈경기에서만 11승1패로 승승장구했으며 LA레이커스는 3연승뒤 1패를 당했다. 평소 머리카락을 다양한 색깔로 물들여 팬들의 눈길을 끌어온 로드맨은 이날 머리 뒤통수에 웃는 얼굴모습을 염색해 색다른 재미를 연출했다. 발목부상으로 최근 3경기를 연속 결장했던 룩 롱리는 50%의 야투성공률을 보이며 23점을 넣어 팀 승리를 도왔다. LA레이커스는 코베 브라이언트가 33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시즌 초반 11연승뒤 7승6패로 부진을 이어갔다. 워싱턴에서는 로드 스트릭랜드가 21점을 넣은 홈팀 위저즈가 1쿼터 이후 32-12로 크게 앞서며 초반에 승부를 갈라, 대서양지구 1위팀 마이애미 히트를 88-74로 물리쳤다. 지난 9월 무릎인대 수술을 받아 벤치신세를 져 왔던 알론조 모닝은 이날 24점, 9리바운드, 블럭슛 4개를 기록하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로 15승8패가 된 마이애미는 올랜도 매직(16승8패)에 지구 1위자리를 뺏기게 됐다. 뉴저지 네츠는 신참 키이스 밴 혼(22점)이 1분12초를 남기고 터트린 3점 동점포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를 105-101로 격파, 팀간 전적에서 11연패뒤 첫승을 올렸다. 뉴저지는 켄달 질(22점)이 다시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아 지난 95년 2월 6일 이후 처음으로 디트로이트를 꺾는 감격을 맛봤다. 중부지구 1위팀 애틀랜타 호크스는 스티브 스미스가 23점을 넣는 활약으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94-83으로 제압하고 4연승했다. ◇ 18일 전적 워싱턴 88-74 마이애미 보스턴 88-83 토론토 인디애나 87-80 뉴욕 뉴저지 105-101 디트로이트 미네소타 94-90 필라델피아 샬럿 99-90 밀워키 애틀랜타 94-83 클리블랜드 시카고 104-83LA레이커스 샌안토니오98-87 밴쿠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