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신당 ▼ 국민신당 종합상황실은 18일 저녁 투표가 마감되고 개표가 시작되면서 이인제후보가 얼마만큼 선전했는지에 관심을 표하는 등 대체로 초연한 분위기였다. ○…이후보와 이만섭(李萬燮)총재 박찬종(朴燦鍾)선대위의장 박범진(朴範珍)사무총장 김충근(金忠根)대변인 등 핵심당직자들은 이날 오전 9시경 각각 지역구에서 투표를 한 뒤 당사에 들러 상황실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10여분간 TV를 통해 투표상황을 지켜봤다. 이후보는 상황실 직원들에게 『그간 고생 많았다』며 일일이 악수를 하고 총재실로 옮겨 당직자들과 투표상황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뒤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로 직행했다. 박의장은 당직자 환담 자리에서 『이후보의 당선을 위하여』라며 찻잔을 추켜들었고 나머지 당직자들도 『위하여』를 제창하며 화답하는 등 화기가 감도는 분위기였다. 오전중 종합상황실 지휘를 맡은 이철용(李喆鎔)대외협력위원장은 『우리는 「기호 3번 이인제 개시작전」에 돌입했다』며 『오늘 아침 이후보 지지자들이 전국 각 투표소에 가장 먼저 들어가 집단 투표, 「이인제 바람」을 일으키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당 관계자들은 투표가 시작되자 시간별 투표율과 각 언론사 및 타정당의 출구조사 결과 등을 알아보며 이후보의 득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당직자들은 이날 투표율을 92년 대선 때와 비교하며 이후보의 지지기반인 젊은 층의 투표율에 대해 잔뜩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 당직자들은 그러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경제파탄에 따른 취업난 등을 표로 심판하겠다는 의사가 팽배해 있는데다 경제난으로 투표를 하지 않고 놀러가는 경우가 예전보다 적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상황실 관계자들은 원유철(元裕哲)실장을 중심으로 시시각각 전달되는 선관위 투표율 집계와 지구당 보고를 분석하느라 투표마감시간에 가까워질수록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으며 전국 지구당들은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중앙당에 전했다. 특히 여러 경로를 통해 입수된 출구조사 결과 이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자 관계자들은 『여론의 흐름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최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