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주 ▼ ○ …제주지역 유권자들은 막바지로 접어든 감귤수확에 나서기 위해 18일 새벽부터 일찌감치 투표소로 나서는 모습. 제주에서는 유권자들이 자신이 투표한 후보를 공개해 무효처리되는 소동이 3건이나 발생. 오전 10시25분경 제주 북제주군 한경면 제4투표구에서 양모씨(67·여)는 기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기 전 함께 갔던 손자 김모군(11)이 『3번 찍었느냐』고 묻자 『그렇다』며 기표후보를 공개해 투표구위원과 참관인이 곧바로 기표용지를 회수한 뒤 무효처리. 오전 11시5분경 북제주군 구좌읍 제1투표구에서 정모씨(37)가 기표소를 나온 뒤 기표용지를 펼쳐보이며 장난 삼아 『1번 찍었다』고 공표하자 투표구위원들은 기표용지를 회수해 공개투표함에 투입. 낮 12시5분경 북제주군 한경면 제4투표구에서 강모씨(80·여)가 기표한 뒤 참관인들이 들릴 정도로 『1번을 찍었는데 눈이 나빠 잘 찍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역시 무효처리. 〈제주〓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