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지난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뽑은 외야수 주니어 펠릭스(30)와의 입단계약을 포기할 전망이다. 최종준 LG단장은 18일 『금액상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계약이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89년부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플로리다 말린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6년간 활동한 경력이 있는 펠릭스는 국내 외국인선수 총액 상한선인 12만달러보다 많은 연봉 12만5천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는 연봉 10만달러에 부대비용 2만달러를 제시, 한 달여의 협상에서도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따라서 LG는 협상단계부터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펠릭스와의 계약을 포기하고 지난달 이미 계약한 투수 마이클 핸더슨 1명만 보유하기로 내부방침을 굳혔다. 〈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