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당선자는 21일 새로 구성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수를 25명 이내로 하고 인수위내에 △통일 외교 안보 △정무 △경제1 △경제2 △사회 문화 △경제정책 전반을 검토하는 「태스크 포스 팀」 등 6개분과를 두기로 했다. 또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을 정권 인수장소로 정하고 인수위 분과를 지원하는 전문가 중심의 별도 자문그룹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당선자는 금주중 인수위내에 마련된 대통령 당선자 사무실에서 권영해(權寧海)안기부장 김동진(金東鎭)국방장관의 첫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인수위 구성에 관한 김당선자의 이같은 구상을 설명하고 『22일 김당선자의 구상을 정부측에 통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대행은 『인수위 위원장은 국민회의에서 맡되 24명의 위원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에서 12명씩 추천하게 될 것』이라며 『사상 최초의 여야간 정권교체인 만큼 과거의 정권인수 과정과는 전혀 차원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조대행은 『인수위에서는 현 정권의 정책 타당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인수위가 인사권을 행사하거나 새정권의 정책을 입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대행은 『인수위원은 당외인사가 포함될 수도 있지만 책임정치 구현 차원에서 정치인이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대행은 21일 오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박태준(朴泰俊)총재 등과 잇따라 만나 김당선자의 인수위 구성방침을 설명했다. 〈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