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키스 굿 나잇」 「007골든아이」 등 흥행영화를 보며 영어회화를 공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컴퓨터가 만들어낸 어린이를 키우면서 말을 가르치고 같이 대화도 나누는 프로그램, 마치 실제 실험을 하듯이 컴퓨터가 빚어낸 실험실에서 물리실험을 해 보는 프로그램 등. 현재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1백여종의 교육용 소프트웨어와 교육용게임(에듀테인먼트)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육부와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97 교육용소프트웨어 전시회」가 21일 오전 10시 교사와 학부모학생업계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1층에서 막을 올렸다. 교육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고 관련 산업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열림커뮤니케이션즈 푸른하늘을 여는 사람들 아리수미디어 등 국내 30개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가 참가해 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국산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선보이고 현장에서 공장도가격에 할인 판매도 한다. 행사장 16층 강당에서는 매일 오후 1시부터 5시간 동안 교육전문가와 교사 교육용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가 참가해 △교육 정보화의 방향과 전망 △교육용 소프트웨어 활용법과 성공사례 △참가기업별 제품활용 방법 소개를 하는 「콘퍼런스」도 함께 열릴 예정.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23일까지 계속되고 신분증을 지참한 교사와 학생 교육관계자는 입장료 2천원을 내지 않고 입장할 수 있다. 02―586―3450 〈나성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