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나가노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남아공 흑인과 백인의 합창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나가노대회 개막식의 음악감독 오자와 세이지는 21일 『아시아 유럽 북미 아프리카 호주 등 5대륙의 합창단이 위성중계를 통해 베토벤 교향곡 「환희의 송가」를 합창할 것』이라며 『특히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남아공에서는 백인으로 구성된 케이프타운합창단과 흑인 하모니 싱어스, 프린세스 스퀘어싱어스 합창단이 출연해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게 된다』고 밝혔다. 인종차별정책이 무너지고 흑인인권지도자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에 당선되기는 했지만 남아공 흑인과 백인이 같은 무대에서 협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나가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