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범할 예정이던 코리아오픈탁구대회가 취소됐다. 대한탁구협회(회장 박홍기)는 22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경제위기로 예산삭감이 불가피한데다 대회 스폰서를 구하기 힘들어 내년 8월로 예정된 코리아오픈탁구대회를 취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협회는 국제탁구연맹(ITTF)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가능한 한 99년에는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양해를 구할 계획이다. 지난 2월 들어선 현 집행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코리아오픈은 지난달 국제연맹이 확정한 98년도 13개 프로투어 중 메이저대회. 협회는 대회 경비로 1억원(상금 6만달러 포함)을 예상했으나 최근의 환율인상으로 경비가 2억원 이상으로 늘어난데다 스폰서를 구하기가 힘들 것으로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 협회는 그러나 내년부터 봄 가을 두 차례 열기로 한 한중국가대표 교류전은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안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