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시장 박기환·朴基煥)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근거리통신망(LAN)을 구축, 전자결재시대를 열게 됐다. 작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온 포항시는 최근 주전산기를 도입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컴퓨터 2백36대를 본청에 설치했다. 포항시는 연말까지 이를 시험운영한 뒤 다음달부터 전자결재를 하는 한편 문서 송수신 등 모든 업무를 컴퓨터로 처리키로 했다. 포항시는 내년에도 4억원을 들여 구청과 각 읍면동사무소까지 통신망을 확대하고 2년안에 전 직원에게 컴퓨터 1대씩을 지급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통신망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행정낭비 요소가 사라짐은 물론 포항시가 지역정보센터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혜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