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이 97핸드볼큰잔치에서 역대 최다골차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95년 우승팀 대구시청은 26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풀리그 4차전에서 후반에 2진급 선수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고도 시종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쳐 최약체 초당산업대를 41대18, 23골차로 꺾었다. 89년 원년대회 이후 한 경기에서 골차가 20골 이상 난 것은 이 경기가 처음이다. 대구시청은 국가대표 김현옥(6골) 오순열(5골) 등 최강의 공격라인으로 연습 경기하듯 초당산업대를 몰아붙여 21대5, 16골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이재영 대구시청감독은 후반 10분경 수문장 조윤주를 제외한 나머지 6명을 모두 2진급으로 교체했으나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대회 준우승팀 종근당은 후반 막판 팀워크가 흐트러지며 상명대에 추격을 허용, 22대21로 힘겹게 이겼다. 종근당은 이로써 3승1패가 됐고 상명대는 1승3패로 6강 결승토너먼트 진출이 힘들어졌다. 〈장환수기자〉 ◇97핸드볼큰잔치 〈26일·성남체육관〉 △여자부 풀리그 대구시청(4승) 41(21―5 20―13) 18초당산업대(4패) 종근당(3승1패)22(10―5 12―16) 21상명대(1승3패)